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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쉬림프 핫치킨 골드피자 피자알보로 반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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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배달음식을 시키고 싶어서 요기요에 들어갔다. (이래서 지금 이래 살이찐거겠지.)

피자알보로가 때마침 추가 10프로 할인이 되길래 메뉴를 훓어봤다.

그런데 이게 무슨 정신나간 가격인가

좀 괜찮다 생각되는 피자가 기본 2만원이 넘는다.

물론 내가 싸디 싼 하늘보리피자 같은거만 먹어서  나 자신도 싸디 싼 남자가 되버려 그런걸수도 있다.

그러한 생각에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고자 가장 베스트 메뉴라는 쉬림프 핫치킨 골드 피자를 시킬려고 했다.

역시나 적시나 창렬 빰싸다구를 때리는 31000원 이라는 가격에 뭔 놈의 새우와 치킨이 이리 비싼가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다.

하지만 난 멋진 남자. 온갖 할인 버프를 끌어모아 26000원을 만들어 냈지만 여전히 비싼가격인건 어쩔수 없다.

손가락을 덜덜 떨며 카카오페이의 지문인식을 저지르고 나서 때는 늦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로 부터 40분 후

고오급피자는 무사히 도착하였다.

주문할때 이미지는 핫치킨이라서 뭔가 시뻘건색이였는데 정작 실물은 빨간건 새우밖에 없다.

메뉴 이미지로 이런 사기를 치다니 과연 맛과 재료도 사기를 쳤을까 이라는 생각에 한입베어물었다.

베이컨과 치킨, 새우가 오묘하게 스까져서 치즈가 혀를 감싸는데 내가 살아있구나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준 토핑이였다.
분명 '핫'치킨이였지만 '핫'은 느낄수 없었다. 하지만 갑분핫을 일으킨 핵존맛갓피자였다.

이 빵 두터은것을 보라. 보기만 해도 엄청난 부드러움이 느껴지지 않나. 원래 피자의 끝트리부분이라고 함은 딱딱하고 맛없는 부분으로 먹지않는 사람도 있는 존노맛 부위인거늘. (물론 본인은 아까워서 먹는다.) 마치 빵집에서 갓나온 순밀로 만든 빵을 먹는 기분이였다. 거기다 안에 고구마까지 들어있으니 첨가되있는 고구마 무스의 식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맛을 자세히 표현하고 싶어도 뭐라 표현을 하지 못하겠다. 싸디싼 인간사료만 먹던 나로썬 처음 느껴보는 천상계의 피자였으니까.

거기다 피클과 디핑 소스를 보아라. 피클도 상당히 고오급 피클이다. 이 피클은 공장에서 나온게 아니라 직접 담근 피클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생피클이였다. 세상에 피클 먹으면서 피클이 신선하다고 느낀건 처음이다. 디핑소스를 그냥 주다니 참으로 기분 좋은 서비스였다. 디핑소스는 따로 추가해야 먹을 수 잇는거라 언제나 '즈건 먹는게 아닌기라!' 하고 살아왔거늘. 역시나 맛있긴 하다.
하지만 디핑소스는 피자를 밀어내고 메인이 되려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끝트리부분에 찍어먹어야 되지만 그 부분도 너무 환상적이기 때문에 디핑소스를 도통 어디에 찍어먹어야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강렬한 디핑소스와 피자의 맛이 쓰까지면 그건 알수없는 잡맛이 되버려 차리리 안 찍어먹는게 낫기 때문에 차리리 이 갓피자에선 없어도 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다시 한번 감상하고 가자.

다음부턴 싸구려피자 3번 먹을꺼 피자알보로 한번 먹는다.

외쳐! 피자알보로!